선생님이 힘든 직업인듯 하다.
학생들이 잘못해도 큰소리는 커녕 훈계도 함부로 못하고,
학부모 전화는 무조건 받아야 하나 보다.
심지어는 학부모들의 험한 말까지 그냥 다 들어야만 한다는...
언제부터 이리 되었을까?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학생 인권이 소중하듯이 선생님들의 인권도 소중하고,
나아가 교권은 정말로 중요한데..

뉴스를 보니, 초등 교사들의 이직률이 높다고 한다.
심지어는 교대 지원률이 감소하기까지 한다고...
하긴, 애들은 많고, 행정업무도 많고, 학부모들은 까탈스럽고,
학생들이 잘못해도 혼낼수도 없으니...
사명감이 아무리 투철하다고 해도 버티기 힘든 현장이 많을듯 하다.

내가 학교 다닐때를 돌이켜보면,
정말 상상하기 어렵다.
여담 한마디 하자면,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제일 많이 생각나는게 샘한테 맞은일이다.
특히 체육 선생님이나 교련 선생님한테는 .. 아마도 거의 매일 맞은듯 하다. ㅎㅎ
수업시간에 떠들었다고 맞고,
청소 잘못했다고 맞고,
복장 불량이라고 맞고,
가방 검사에서 이상한거만 나와도 맞고,
머리 길다고 맞고,(이건 그냥 맞는거에서 안끝나고, 바리깡으로 고속도로를 내기도 했다는...ㅋ)
아침에 지각했다고 맞고,
아니, 학교가 먼데 버스가 만원이라고 무정차 통과해버릴때는 정말 어쩔수 없이 그 다음 버스를 탔는데,
아무리 하소연해도 안통했고, 그냥 일단 대가리 박거나 빠따로 맞고 교실로 향했다.
그러나, 아무리 맞아도 그 누구하나 샘한테 항의한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코피나게 맞았어도, 학생은 커녕 학부모 그 누구도 샘이나 학교에 항의를 못했다.
하물며 교무실에 쳐들어가거나(?), 항의 전화(?)라니...그건 아예 상상해 본적도 없었다.
내 기억에 교무실은 뭔가 잘못해서 끌려가는 곳이었으니까...ㅎㅎㅎ

나 때의 학교 선생님은 거의 제왕이었다.
그랬던 선생님들의 지위가 요즘은...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게 정상일까?
가깝게는 내 아이들 키울때를 돌이켜봐도,
운동회나 학부모 참관 수업, 졸업식 같은 학교 행사때나 가서 샘 얼굴을 보는 정도였는데...ㅋ
내 아이 담임샘한테 항의할 일이 뭐가 있을까?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도무지 모르겟다.
2년전 서울 서이초 선생님, 그리고 엊그제 제주 중학교 선생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새삼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아주 힘든 직종이라 느껴진다.
부디 힘내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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