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5년 올해의 사자성어 변동불거(變動不居)와 최근 5년(2020~2024) 올해의 사자성어 비교

shootori 2025. 12. 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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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2020~2024)간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한국 사회의 정치적 갈등, 리더십의 부재, 그리고 사회적 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해 왔습니다.

2025년의 <변동불거(세상이 끊임없이 변함)>가 거대한 변화와 혼란 그 자체를 묘사했다면, 그 직전 5년은 <로남불에서 시작해 제멋대로 날뛰는 권력(도량발호)에 이르기까지>리더십의 위기를 일관되게 지적해 왔다는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최근 5년(2020~2024) 올해의 사자성어 비교

연도별 사자성어의 의미

1. 2024년: 도량발호 (跳梁跋扈)

  • 의미: "도깨비나 이매망량(魑魅魍魎)이 발호한다"는 뜻으로, 권력이나 세력을 가진 자가 질서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날뛰는 모습을 비유합니다.
  • 배경: 2024년 말의 비상계엄 사태와 그로 인한 정국 혼란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권력을 사유화하거나 남용하는 행태가 극에 달했음을 비판하며, 통제받지 않는 권력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2. 2023년: 견리망의 (見利忘義)

  • 의미: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는 뜻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견리사의'와 대비되는 표현)
  • 배경: 정치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만연한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세태를 꼬집었습니다. 전세 사기, 교권 추락 등 사회적 신뢰가 무너지고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탐욕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반영했습니다.

3. 2022년: 과이불개 (過而不改)

  • 의미: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논어』 위령공편에 나옵니다.
  • 배경: 정권 교체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야를 막론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남 탓으로 돌리거나 뭉개는 <책임 회피>가 일상화된 정치를 비판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등 국가적 비극 앞에서도 진정한 사과와 개선이 없었던 답답한 현실을 반영했습니다.

4. 2021년: 묘서동처 (貓鼠同處)

  • 의미: "고양이(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와 쥐(도둑)가 함께 있다"는 뜻으로, 관리 감독해야 할 사람과 범죄자가 결탁한 상황을 이릅니다.
  • 배경: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등 공직 사회의 부패가 국민적 공분을 샀던 해입니다. 국가의 시스템이 사익 추구의 도구로 전락한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했습니다.

5. 2020년: 아시타비 (我是他非)

  • 의미: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신조어로, 소위 <내로남불>을 한자어로 옮긴 것입니다. (사자성어의 형식을 빌린 창작 성어)
  • 배경: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정치권의 진영 싸움이 극에 달해, 대화와 타협이 실종되고 혐오와 갈등만 남았던 한 해를 요약했습니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내 편만 감싸는 부족주의적 정치를 비판했습니다.

 

맺음말 : '아시타비'에서 '변동불거'로

 

지난 5년의 흐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분열(아시타비)과 부패(묘서동처)를 거쳐, 반성 없는 고집(과이불개)이 사익 추구(견리망의)와 권력 폭주(도량발호)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수신문의 사자성어는 한국 사회가 내부의 모순을 해결하지 못한 채 곪아가다, 결국 2025년 <변동불거>라는 거대한 격랑을 맞이하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시대의 진단서'와도 같습니다.

 

이제 2026년 새해에는 부디 혼란을 딛고 안정을 되찾는 희망이 가득한 사자성어가 선정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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