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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들에 민들레가 많이도 피어 있다.
아무리 추운 날씨에도 민들레는 죽지 않는다.
노란색이 너무도 선명해서 아름답다는 생각보다는 경건함이 먼저 떠오른다.
2000년대 초 언제쯤이던가...
한 이산가족 할머니가 남북이산가족 상봉 프로그램을 신청하며 "민들레 씨앗을 북쪽에 있는 동생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말한게 기억난다. 그녀는 전쟁 통에 헤어진 동생과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어릴 적 함께 뛰놀던 고향 들판을 기억하며 민들레 씨앗을 편지와 함께 보냈다.
그녀의 말에 감동한 방송국이 이 사연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했고, ‘민들레처럼 어디서든 피어나길 바란다’는 할머니의 말이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고.
원래 민들레의 꽃말은 '행복'과 '감사'인데,
그보다는 '헤어짐과 그리움, 그리고 다시 만날 희망'이 더 나은듯 싶다.
나아가
정호승 시인의 시 [슬픔이 기쁨에게] 에 나오는
슬픔아, 너는 민들레다
바람 부는 날에도 피어난다
의 구절처럼 '아무리 고단해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을 뜻하는 꽃이라 말하고 싶다.
민들레 홀씨처럼 ...
바람따라 세상 어디로든 날아가고,
아무리 추워도 죽지 않으며
때가 되면 어김없이 꽃을 피우는 민들레.
많은 시련에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이 봄이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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